Page 271 - Pharma Paper Review

1. 어떤 논문인가요?

이번 논문은 아티초크(Cynara scolymus L.)와 그 부산물을 대상으로 한 통합적 문헌고찰 리뷰(review
article)입니다. 기존 연구에서 축적된 영양학적 데이터, 생리활성 성분,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 결과를 체계
적으로 모아 건강 기능성과 식품 산업 응용 가능성을 함께 조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단일 질환 중심의 효능 검증을 넘어, 간·심혈관·대사·장내미생물·신경계 등 다양한 생리계통별 효과를
범주화하여 정리함으로써, 아티초크의 작용을 보다 거시적이고 산업 지향적인 시각에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꽃봉오리라는 식용 부위에 국한하지 않고 버려지는 잎·줄기·외부 꽃받침까지 포괄하여, 부산물의 고부

가가치 전환(upcycling)이라는 현대 식품과학의 흐름과 연결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자연주의임상학회가 지향하는 홀푸드 철학과 일맥상통합니다. 학회는 식품을 부분적으로 잘
라내어 특정 성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식물 전체(whole food)의 고유한 조화와 기능을 존중합니다. 이

는 버려지는 부위까지도 잠재적 건강 가치를 가진 자원으로 바라보는 관점과 맞닿아 있으며, 결국 인체의
회복을 전체적인 균형 속에서 추구한다는 자연주의적 철학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집니다.

이 논문은 스페인 무르시아대학교(University of Murcia) 식품기술·영양·식품과학과 연구진이 집필했으며,
저자인 Pablo Ayuso, Jhazmin Quizhpe, María de los Ángeles Rosell, Rocío Peñalver, Gema Nieto

교수팀은 지중해 지역을 중심으로 천연물 기반 기능성 식품과 부산물 자원화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럽연합(EU)의 지역 연구 클러스터 “Campus Mare Nostrum”에 소속되어 있으며, 농식품 부산
물을 기능성 식품 소재로 전환하는 분야에서 국제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논문은 아티초크를 전통적 간 건강 소재에서 다기능성 건강소재,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식품 산
업 원료로 확장해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된 종합적 고찰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아티초크란 어떤 식물인가?

○ 원산지: 지중해 연안(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가 주요 생산국).
○ 이용 부위: 식용 부분은 미성숙 꽃봉오리(capitulium, edible head)이며, 산업적 가공 과정에서 전체 중

약 60~85%가 잎, 줄기, 겉꽃잎(bracts) 등 부산물로 버려짐.
○ 역사적 사용: 고대 이집트·그리스·로마 시대부터 간 및 소화기 질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됨.

(A) Cultivars of the “Blanca de Tudela” variety in the region of Murcia, Spain; (B) cross-section of an
immature artichoke head; (C) mature artichoke infloresc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