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9 - Pharma Paper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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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각각의  증상은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기능  축(예:  에너지대사,  면역조절,  신경·정서  기능  등)이

            교란되며  나타나는  서로  연결된  표현으로  해석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Dodd et al.(2010)의  연구는  자연회복퍼널이론을  이해하는  데  참고할  만한  실증적  근

            거  중  하나입니다.

            이  연구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pain),  피로(fatigue),  수면장애(sleep  disturbance),  우울
            (depression)이라는  네  가지  증상을  하나의  증상클러스터(symptom cluster)로  묶어  분석하고,  그  증상들이
            환자의  기능상태(Functional Status)와  삶의  질(Quality of Life)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연구의  특징은,  같은  환자들을  치료  전,  치료  종료  시,  그리고  치료  후  약  1년이  지난  시점까지  세  번에  걸쳐

            관찰했다는  점입니다.
            즉,  한  시점의  단면적인  자료만  본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증상  조합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것이  기능

            저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꾸준히  따라가며(종단적으로)  분석한  연구입니다.

            그  결과,  개별  증상  하나하나로는  기능  저하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웠으나,

            증상클러스터  전체의  강도와  지속성은  기능  저하와  삶의  질  저하를  뚜렷하게  예측하였습니다.

            이는  인체의  여러  기능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기능흐름이  무너질  때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자연회복퍼널이론이  제시하는

            “증상은  기능흐름  저하의  표면적  표현이며,  회복은  흐트러진  기능흐름들이  다시  연결되어  균형을  되찾는  과정
            이다.”

            라는  개념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실증적  사례로  의미를  가집니다.

            즉,  인체의  회복을  단일  증상  완화가  아닌  다중  증상  패턴(증상클러스터)과  기능흐름  간의  상호작용으로  파악
            하는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결국  본  논문은  자연회복퍼널이론이  제시하는  “증상  →  증상클러스터  →  기능흐름  →  생활습관  →  자연회복
            솔루션”의  단계적  사고와  맥락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연회복이론을  뒷받침하는  근거  논문  중  하나로  참고할  수  있는  연구입니다.




            저널  등재  정보

              ○  저널명: European Journal of Oncology Nursing (Eur J Oncol Nurs)
              ○  발표년도: 2010년

              ○  등재등급: SCIE / SSCI (Q1  저널)
              ○  Impact Factor (2024, JCR  기준):  약  2.7
              ○  연구유형:  종단적  2차자료분석(Longitudinal secondary data analysis)

              ○  주요저자  및  소속: Marylin J. Dodd  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간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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