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0 - Pharma Paper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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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후코이단은 어떤 성분일까요?
후코이단(Fucoidan)은 해양 갈조류(Undaria pinnatifida, Fucus vesiculosus 등)에서 추출한 황산화 다
당류 (sulfated polysaccharide)로 미역, 다시마, 모즈쿠 등에서 많이 추출되고 특히 미역귀(미역 끝부분)
에 가장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후코이단은 구조가 복잡한 천연 물질이고, 항염, 항암, 항바이러스, 항산화, 항응고, 항혈전, 항혈관신생 및
항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작용 등이 있습니다.
후코이단은 1913년 스웨덴의 식물학자인 해럴드 킬린(Harald Kylin, 1879-1949)이 갈조류의 미끌거리는
성분에 대한 궁금증으로 여러 실험을 거쳐 그 성분이 해조류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임을 알아냈습니다. 그리
고 세계 최초로 이 성분을 분리해 ‘후쿠스(fucus)’ 즉, 갈색 해조류에서 나온 성분이라는 의미로 ‘후코이딘
(Fucoideen)’이라 이름 붙였고 그 이후 국제순수화학연맹 명명법 정리를 통해 ‘후코이단(fucoidan)’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후코이단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1970년대 시작되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서구권에서는 갈조류를 거의 먹
지 않았기 때문에 다당체 성분 가운데 하나로써 연구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996년 일본의 학회에서 후
코이단의 여러 효능이 보고되면서부터 후코이단은 재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도 후코이단의 효능은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 코로나 사태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
스에 대한 후코이단의 항바이러스 효능 관련 연구 또한 보고되고 있습니다.
관련 논문 :
A review on antiviral and immunomodulatory polysaccharides from Indian medicinal plants,
which may be beneficial to COVID-19 infected patients
-> 인도 약용 식물에서 추출한 황산화 자일로만난(xylomannan), 자일란(xylan), 펙틴(pectins), 후코이
단(fucoidans), 글루칸(glucans), 글루코아라비난(glucoarabinan), 아라비녹실란(arabinoxylan)과
같은 많은 다당류가 COVID-19 감염 환자에서 항바이러스 및 면역 조절 활성을 나타냈다. (황산염 함
량이 항바이러스 효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https://pubmed.ncbi.nlm.nih.gov/33794238/
그래서 후코이단은 어떻게 항암 작용을 하는 걸까요?
이 리뷰 논문에 따르면 후코이단은 암세포를 다양한 방식으로 억제합니다. 총 4가지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1) 세포 주기 조절 (cell cycle arrest) : 암세포의 무분별한 증식을 세포 주기 조절을 통해 증식 억제
2) 세포 자멸 유도 (apoptosis) : 암세포 스스로 죽게 만듬 (caspase 활성화, PARP 분해 등)

